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는 각종 수치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따른 건강 관리를 실천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본 글에서는 건강검진 결과표에서 자주 마주하는 혈압, 간수치, 콜레스테롤 항목을 중심으로, 각 수치의 정상 범위와 위험 신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합니다.
혈압수치: 고혈압 조기진단의 첫걸음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을 말하며,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으로 나뉩니다. 건강검진 결과표에 흔히 나오는 ‘120/80mmHg’와 같은 수치는 수축기(앞 숫자)와 이완기(뒤 숫자)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20mmHg 이하, 이완기 혈압이 80mmHg 이하일 경우 정상으로 봅니다. 하지만 수축기 혈압이 13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85mmHg 이상이면 고혈압 전 단계로 간주하며, 140/90mmHg 이상일 경우는 고혈압으로 진단됩니다. 이 수치가 높으면 심장병, 뇌졸중 등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압은 긴장, 스트레스, 카페인 섭취, 운동 직후 등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한 번의 측정 결과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반복 측정을 통해 평균치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이 의심될 경우 가정용 혈압계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측정하며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짜게 먹는 습관을 줄이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혈압 조절에 도움됩니다.
간수치: AST, ALT, 감마GTP 해석하기
간 건강을 확인하는 지표로 가장 많이 보는 항목이 AST(GOT), ALT(GPT), 감마GTP(GGT)입니다. 이 수치는 간세포가 손상될 때 혈액 속에 방출되는 효소를 측정한 것으로, 간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정상 범위는 보통 AST와 ALT는 각각 0~40U/L, 감마GTP는 남성 기준 0~73U/L, 여성 기준 0~38U/L 정도로 제시됩니다.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간염, 지방간, 음주로 인한 간 손상, 간경변 등 다양한 원인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ALT가 높으면 간세포 손상이 의심되고, 감마GTP가 높으면 음주나 담즙정체로 인한 간 부담 가능성이 큽니다. 중요한 점은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증상이 거의 없어 수치로만 이상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AST, ALT, 감마GTP 수치가 기준치 이상이라면 반드시 추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술은 주 2회 이하로 줄이고, 과도한 기름진 음식과 야식을 피하는 것이 간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콜레스테롤: 총콜레스테롤, LDL, HDL, 중성지방 이해하기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필요한 지방 성분이지만, 과도하게 많을 경우 혈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건강검진에서는 총콜레스테롤, HDL(좋은 콜레스테롤), LDL(나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TG) 등을 함께 확인하게 됩니다. 정상 수치는 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하, HDL 40mg/dL 이상(남성), 50mg/dL 이상(여성), LDL 100~129mg/dL 이하, 중성지방 150mg/dL 이하가 권장됩니다. 이 중 LDL이 높고 HDL이 낮을수록 동맥경화,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중성지방이 높으면 복부비만,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깊어 당뇨병 위험도 함께 증가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경우, 식이 조절과 운동을 통한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 튀김류, 인스턴트식품은 피하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채소, 견과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HDL 수치를 높이기 위해 금연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필요한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약물치료도 고려해야 합니다.
건강검진은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 간수치, 콜레스테롤 수치는 우리 몸의 주요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등과 같습니다. 이번 건강검진 결과를 다시 한번 확인해보고, 필요한 조치를 통해 더 건강한 미래를 준비해 보세요.